도시 양봉

도시 꿀벌 선택, 소득 차이를 만드는 결정적 변수

traveler-memory 2025. 7. 2. 22:56

1. 왜 같은 옥상에서도 소득이 달라질까?

도시 양봉은 같은 옥상, 같은 공간이라도 벌 종류에 따라 수확량과 소득이 달라집니다.
많은 초보자들이 “벌은 다 비슷하겠지” 하고 무턱대고 시작했다가 1년 수확을 거의 못 따고 시간과 비용을 날리는 경우가 흔합니다.

예를 들어 서울의 한 공동체 양봉팀은 첫해에 ‘채밀량이 좋다’는 말만 듣고 이탈리안종을 들여왔다가 군세가 폭발적으로 커져 분봉 사고가 반복됐고, 벌이 학교 운동장까지 날아가 민원이 발생했습니다.
결국 꿀은 거의 못 따고 철거 위기까지 갔지만, 다음 해에 카니올라종으로 바꾼 뒤 분봉 사고 없이 안정적으로 관리해 꿀 수확량이 2~3배 늘었습니다. 이처럼 벌 선택 하나가 도시 양봉 수익 구조를 결정하는 결정적 변수가 됩니다.

도시 꿀벌 선택, 소득 차이를 만드는 결정적 변수

2. 꿀벌 종류가 수확량을 좌우하는 구조.

꿀벌의 성격과 번식력, 분봉 성향은 수익과 직결됩니다.
대표적인 예로 이탈리안종은 채밀력이 높고 번식력이 좋아 시골 대규모 양봉엔 적합하지만, 도심에선 군세가 과하게 커지면 벌통이 좁아지고 스트레스로 분봉이 발생합니다.

분봉으로 벌이 갑자기 사라지면 수확량은 곧바로 ‘0’이 되고, 남은 벌군이 약해지면 회복까지 시간이 걸려 그해 소득은 날아갑니다.
반면 카니올라종은 군세 유지가 비교적 일정하고 분봉 성향이 약해 좁은 옥상이나 주택 마당에서도 안정적으로 벌을 키울 수 있습니다.

또한 꿀벌이 예민하면 관리자가 벌통을 자주 열어 점검해야 하고, 그 과정에서 벌이 스트레스를 받아 군세가 약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즉, 벌 종류는 채밀 효율과 노동 비용, 관리 스트레스까지 모두 영향을 줍니다.

 

3. 같은 공간, 다른 결과: 사례로 보는 꿀벌 선택 효과.

부산의 한 도시 양봉 모임은 2022년, 두 팀으로 나누어 같은 옥상에서 양봉을 시도했습니다.
한 팀은 이탈리안종을, 다른 팀은 카니올라종을 들였고 여왕벌 상태와 밀원 자원은 동일하게 유지했습니다. 결과는 분명했습니다.
이탈리안종 팀은 5월 이후 군세가 너무 커져 2차 분봉 사고가 났고, 회수하지 못한 군세로 벌통 2개를 포기해야 했습니다. 결국 1년 수확량은 예상의 절반에도 못 미쳤습니다.

반면 카니올라종 팀은 군세가 일정하게 유지되며 밀원 자원에서 가까운 거리에서만 꿀벌이 활동해 체력 소모가 적었고, 수확량은 첫해보다 2.5배가 늘었습니다.

이 사례는 벌 선택 하나가 같은 공간, 같은 조건에서도 수익 차이를 극명하게 만든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4. 전문가가 권하는 ‘소득 지키는 벌 선택법’

전문가들은 도시 양봉에서 꿀 수확량과 소득을 지키려면 무조건 채밀량만 보고 선택하지 말라고 강조합니다.

온순성: 공격성이 높으면 민원이 발생해 결국 철거 위험까지 갑니다.
카니올라종, 온순한 하이브리드종이 대표적인 대안입니다.

군세 유지력: 군세가 폭발하면 분봉 사고가 납니다.
분봉 성향이 낮고 군세가 일정한 종이 도심에선 더 적합합니다.

기후·밀원 자원: 열섬 현상이 강한 도시는 습도·온도에 강한 종을 선택하고,
밀원이 부족하다면 라벤더, 자운영 같은 꽃을 옥상에 일부라도 심어 벌의 활동 반경을 줄이세요.

여왕벌 교체: 벌 성격은 여왕벌 유전자에 달려 있으므로,
종을 바꾼다면 여왕벌 교체까지 함께 해야 효과가 납니다.

마지막으로 주민과 신뢰를 쌓는 체험 프로그램이나 꿀 나눔 행사까지 병행하면 민원 리스크가 줄어 수익 구조가 안정됩니다.

 

5. 벌 종류만 바꿨는데 왜 돈이 더 벌릴까?

실제로 벌 종류를 바꿔 수익이 늘었다는 말은 ‘꿀벌의 성격과 채밀 습관’이 관리 효율과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이탈리안종처럼 번식력이 강한 벌은 잘못 관리하면 군세가 폭발해 분봉 비용과 회수 비용이 들고, 민원 발생 시 벌통 철거까지 이어져 수익은 고사하고 추가 손실만 쌓입니다.

반면 카니 올라 종이나 온순한 하이브리드종은 군세 유지가 일정해 관리자가 벌통 점검에 쓰는 시간과 비용을 줄여줍니다. 또한 온순하다 보니 보호 장비나 방역 장비를 최소한으로만 준비해도 큰 사고 없이 운영할 수 있어 초보자에겐 불필요한 초기 비용이 줄어듭니다.

특히 도심에서는 채밀 시즌이 짧고 밀원이 제한적이라 벌의 ‘효율적인 채밀 동선’이 소득에 큰 영향을 줍니다.
멀리 날아가지 않고 가까운 거리에서 채밀하는 벌일수록 체력 소모가 적고 군세가 건강하게 유지됩니다.

 

6. 전문가들이 말하는 ‘소득 지키는 작은 차이’

서울 시내에서 5년째 도시 양봉을 하는 한 전문가의 말에 따르면 “꿀벌의 성격과 군세가 안정되면 사람이 간섭할 일이 확 줄어든다”라고 합니다. 즉, 관리 노동 시간이 줄어들고 수확량이 예측 가능해져 수익 구조가 훨씬 안정된다는 겁니다.

또한 이 전문가는 옥상 화단에 라벤더와 자운영을 심어 꿀벌이 반경 1km 안에서만 채밀할 수 있도록 유도했습니다.
이 작은 변화로 군세가 약해지는 걸 방지했고, 벌의 스트레스를 줄여 결과적으로 꿀 수확량이 첫해보다 2.5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초보자라면 이런 ‘작은 설계 차이’가 결국 연간 수익의 차이를 만든다는 것을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7. 실패 후 다시 일어선 양봉팀의 사례.

실제로 꿀벌 종 선택 하나 때문에 1년 수확을 날린 사례는 너무 많습니다.
서울의 한 공동체 양봉팀은 초기에 번식력만 믿고 재래꿀벌을 들였다가 공격성이 강해 주민 민원이 빗발쳤고, 분봉으로 벌이 날아가 아파트 화단에서 쏘임 사고까지 일어났습니다.

결국 벌통 철거 명령까지 받았지만, 전문가와 상담해 군세가 안정적인 카니올라종 여왕벌로 교체하고 벌통 위치를 바꾼 뒤 주민과 꿀 나눔 행사, 체험 프로그램을 열어 신뢰를 다시 쌓았습니다.
이듬해엔 예상보다 훨씬 많은 꿀을 수확했고, 자연스럽게 체험 참가비, 소규모 꿀 판매 수익까지 연계되어 손해를 모두 만회할 수 있었습니다.

 

결론:도시 양봉 소득은 ‘벌’에서 결정된다.

벌 종류는 단순히 꿀벌의 이름이 아닙니다.
관리 비용, 주민 신뢰, 꿀 수확량, 군세 유지, 분봉 리스크…
모든 요소가 ‘어떤 꿀벌을 들이느냐’에서 시작됩니다.

작은 옥상이라도 꼼꼼한 종 선택과 밀원 설계, 그리고 여왕벌 교체와 주민과의 소통까지 맞물리면  1년 후 수익 차이는 2~3배까지 벌어집니다.

벌은 정직합니다. 사람의 배려와 준비가 그대로 소득으로 돌아온다는 걸 꼭 기억하시길 바랍니다.